청록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록집(靑鹿集)> 그 후 60년 1946년 해방 1주년을 맞는 우리 문단에서 광복의 열정을 실감 있게 보여주는 한 권의 시집이 출간된다.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의 공동시집 이 바로 그것이다. 문단의 좌우 대립과 이데올로기의 요구가 결렬했던 해방 공간에 등장한 이라는 작은 시집은 경이로움 그 자체에 해당한다. 문학의 정치시대라고 말 할 수 있는 해방 공간에서 우파 문단을 주도했던 조선청년문학가협회는 이 시집을 해방 1주년을 맞는 기념출판물로 내세운 바 있다. 은 각기 다른 시적 개성을 보여주었던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이라는 세 시인의 초기 시들을 묶은 것이지만, 한국 현대시에서 ‘자연의 발견’이라는 명제가 가장 적절하게 시적 형상성을 획득하고 있는 경우로 그 의미가 규정된다. 그리고 1930년대 말기의 시와 해방 이후의 시를 잇는 서정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