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남아있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이야기가 다시 화제예요. 수십 년째 끌어오던 보상 절차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재개발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요. 보상금 규모부터 앞으로 착공까지 어떤 일정이 남았는지 정리해봤어요.
구룡마을 보상 절차 완료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 구룡마을의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소유권 취득 절차를 약 2년 만에 모두 마쳤어요. 2025년 8월 27일 기준으로 구룡마을 일대 전체 부지, 즉 토지와 시설물에 대한 소유권을 서울시와 SH공사가 취득하고 강제 수용절차를 마무리했어요.
구룡마을은 1980년대부터 강남 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이들이 모여 형성된 판자촌으로, 수십 년간 개발과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온 지역이에요. 그만큼 이번 보상 완료는 지역 개발사에서 의미가 큰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어요.
보상 규모: 1조 1043억 원
이번 구룡마을 보상에는 총 1조 1043억 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됐어요. 강남 마지막 판자촌이라는 상징성만큼이나 보상 규모도 서울시 도시개발 사업 중에서 손꼽히는 수준이에요.
보상금은 토지 소유자와 실제 거주하던 주민들에게 각각 다른 기준으로 산정돼 지급됐어요. 판자촌이라는 특성상 정식 소유권이 아닌 거주 실태를 바탕으로 한 보상 대상자 선정 작업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세대별 평균 보상금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정확한 개별 금액은 세대별 조건에 따라 차이가 컸어요.
이주 대책과 현재 이주율
2023년 11월 30일 공고된 이주 대책에 따라 구룡마을 거주 세대들의 이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돼왔어요. 현재 거주하던 1107세대 가운데 751세대, 비율로는 67.8%가 이미 선이주를 마친 상태예요.
- 이주 대상: 구룡마을에 실제 거주하던 1107세대 전체가 이주 대책의 적용을 받아요.
- 선이주 완료: 이 중 751세대가 먼저 이주를 마쳐 전체의 67.8%에 해당해요.
- 잔여 세대: 나머지 세대는 순차적으로 이주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예요.
이주가 완전히 마무리돼야 철거와 착공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구조라서, 남은 30% 넘는 세대의 이주 속도가 앞으로 전체 사업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재개발 이후 단지 규모
구룡마을 재개발이 완료되면 이 자리에는 최고 35층, 3800여 세대 규모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에요. 판자촌이던 지역이 대단지 아파트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셈이라 ‘천지개벽’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변화 폭이 커요.
이 단지는 단순히 고급 아파트만 짓는 게 아니라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구성으로 계획돼 있어요. 기존 거주민들을 위한 임대주택과 일반 분양분이 함께 들어서는 방식으로, 원주민 재정착과 도시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어요.
앞으로 남은 일정
SH공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구룡마을 일대를 철거한 뒤, 2026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보상과 이주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제 철거와 착공이라는 물리적 단계만 남은 상황이에요.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으로 잡혀 있어요. 보상 협상만 수십 년이 걸렸던 사업인 만큼, 착공 이후에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큰 틀에서는 2029년 완공을 향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요.
지주택 갈등은 여전히 남은 변수
보상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예요. 개발 방식과 사업 주체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착공을 앞두고도 관련 갈등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았다는 지적이 나와요.
이런 갈등이 실제 착공 일정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다만 소유권 취득과 보상 절차 자체는 법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우세해요.
구룡마을은 강제 수용을 포함한 소유권 취득 절차가 끝나면서 1조 1043억 원 보상이 마무리됐고, 1107세대 중 67.8%가 이미 이주를 마쳤어요. 2026년 하반기 착공을 거쳐 2029년까지 최고 35층, 3800여 세대 규모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