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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BTS 그리고 뜨거운 ‘한류’의 현장 BTS 그리고 뜨거운 ‘한류’의 현장 1 지난해에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BTS에 관한 강의가 개설되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의 언론이 크게 보도했고 미국에서도 교민들 사이에 관심이 크게 일었었다. 내가 만났던 교민 가운데 이 강의 이야기를 직접 내게 물었던 분들도 있다. 지난해 봄 학기에 버클리대학에 개설되었던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 방탄소년단”(Next Generation Leaders: BTS)이라는 강좌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버클리대학은 매학기 다양한 강좌와 교육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디칼’(DECAL)이라는 약자로 흔히 표기하는 ‘민주적 교육 프로그램’(Democratic Education at Cal)이다. 이 프로그램은 .. 더보기
스마트폰에 매달린 사람들 스마트 폰에 매달린 사람들 1 지하철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들이 대부분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들여다보고 있다. 동영상 화면을 재미있어 하면서 보는 사람, 뉴스를 보는 사람, 만화 화면을 펼쳐보는 사람,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 모두가 그 작은 화면에 열중이다. 책을 펼쳐 들고 있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 길거리에서도 공원의 산책길에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도 이 새로운 환경의 변화와 매체의 특성을 무시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책이 안 팔린다고 야단이다. 서점에 내놓은 책 가운데 그나마 팔리는 것은 자기개발서이거나 취업 준비용이 많다는 것이다. 유명 작가의 신간 소설도 독자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니 출판업계가 모두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 더보기
세계어로서의 한국어 ‘세계어’로서의 한국어 미국의 현대언어협회(MLA)가 최근 조사 보고한 미국 대학의 외국어 강좌와 수강생 숫자가 흥미롭다. 그동안 대학에서 가장 많이 가르쳤던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 유럽 지역 언어의 수강생이 크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어의 경우 2009년도에 86만여 명이 수강하여 최고치를 보였지만 지난 10년 동안 점차 줄어들어서 2016년도에는 71만여 명이 되었다. 프랑스어도 20만 명을 넘던 수강생이 같은 기간 동안 17만 명으로 줄었다. 동양의 언어 가운데 일본어는 2009년도에 최고 7만 2천여 명이었던 것이 2016년에 6만 8천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중국어의 경우도 2013년도에 최고 6만 1천여 명에서 5만 3천여 명으로 줄었다. 그런데.. 더보기
백석의 '칠월 백중' 혹은 풍속시 ‘칠월 백중’ 혹은 풍속시 1 ‘칠월 백중(七月 百中)’. 백종(百種) 혹은 백중(百衆)이라고도 했고 중원(中元)이라고도 칭했다. 음력 7월 보름 명절을 말한다. 예전의 세시풍속을 보면 음력에 따라 24절기로 나뉘어 해마다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백중도 아주 중요한 세시풍속의 하나였다. 농경생활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 공동체에서 관습적으로 이어온 의식과 놀이 가운데 하나가 ‘백중놀이’이다. 하지만 지금은 ‘백중’이라는 말조차 들어보기 어렵다. 백중 장터니 백중 놀이니 하는 것도 모두 사라져버린 옛 풍속이 되고 말았다. 백중은 불가(佛家)의 우란분회(盂蘭盆會), 또는 우란분재(盂蘭盆齋)라고 하는 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불경 가운데『우란분경(盂蘭盆經)』이라는 경전이 있다. 이 경전은 부처님의 수제자인 .. 더보기
박두진 그리고 꽃과 항구 마산 항구의 벚꽃 벚꽃의 계절이다. 이제는 전국 각지에 손꼽을 만한 벚꽃의 절경이 수도 없이 많다. 군항제(軍港祭)로 유명한 진해의 벚꽃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여의도 뚝방길에 늘어선 벚꽃, 경주 보문단지 가는 길을 덮은 하얀 꽃 터널, 그리고 익산에서 군산항으로 가는 국도변 하얀 벚꽃의 대행진 등은 내가 보았던 벚꽃의 절경으로 오래 기억된다.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는 경상남도 마산(馬山)의 벚꽃이 유명했단다.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니 일본들에 의해 일찍 개항된 항구였던 터라서 벚꽃이 많았다고 적혀 있다. 신마산 주변의 천변에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었고 밤 벚꽃놀이가 성황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도시의 이름조차 사라진 곳이 마산이다. * 내가 마산의 벚꽃 이야기에 관심을 두게 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