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의 주인공은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이 아니라 그의 조카로 중국 여성과 결혼하게 되는 유학생 청년 송재형입니다. 저는 중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알려주려고 이 소설을 쓴 거예요. 우리에게 중국은 무척 중요합니다. 미국과 러시아, 일본도 중요하죠. 그게 우리 민족의 운명입니다. 이 강국들을 상대로 등거리 외교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평화통일과 영세중립이 바로 우리 민족이 살 길이에요.” 1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데이비드 브라워 센터. 작가 조정래가 300여 청중을 앞에 두고 특유의 열정적인 어조로 말을 했다. 지난달 초에 나온 <정글만리> 영어판(Human Jungle, 브루스 풀턴·윤주찬 공역) 출간을 기념해 이 대학 동아시아연구소 한국학센터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 제2부 ‘작가와의 대담’에서 객석의 청중이 한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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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초빙교수로서 이날 행사를 기획한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는 “조정래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거느린 작가임에도 해외에는 비교적 덜 알려졌다”며 “<정글만리> 영어판 출간을 계기로 한국 문학의 폭과 깊이를 미국 독자들에게도 보여주고자 행사를 마련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청중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겨레>, 2016.11.22)

원문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715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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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학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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